을지로 파스타 맛집 ‘파스타타타’ | 주말 한정 콜키지 프리 가능한 광화문·명동 데이트 코스

어쩌다보니 최근 한 달 사이에 을지로 파스타 맛집으로 유명한 파스타타타(pasta ta ta)를 두 번이나 방문하게 됐다. 처음엔 친구와 평일 저녁 약속으로 갔다가 주말 한정 콜키지 프리라는 엄청난(?) 소식을 듣고 남자친구와 다시 한 번 방문했다. 두 번 모두 생면 파스타 특유의 신선함과 다양한 메뉴 구성이 너무 만족스러워서 이번 리뷰를 통해 파스타타타의 추천 메뉴와 콜키지를 이용한 와인 페어링까지 상세한 후기를 남겨보았다.

Location

을지로 / 명동 / 광화문

Cuisine

양식

Meal Type

저녁

Date of Visit

2025년 4월 6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9길 6 스몰하우스 빅도어 1층
파스타타타 (pasta ta ta)

파스타타타는 을지로입구역 2번 출구에서 도보 2분 거리에 위치한 ‘스몰하우스빅도어(Small House Big Door)’라는 작은 호텔 1층에 있다. 아담하고 미니멀한 건물 외관과 달리 내부는 넓고 모던한 공간으로 반전 매력이 있었다. 을지로라는 위치 특성상 주변엔 대기업과 다양한 사무실이 모여 있어 퇴근 후 소개팅이나 와인을 곁들인 캐주얼한 회식 자리로 방문하는 직장인이 많이 보였다.


파스타타타는 2025년 3월에 봄맞이 메뉴 개편을 하면서 한층 더 다채롭고 풍성한 요리 라인업을 선보였다. 기존의 인기 메뉴를 유지하면서도 몇몇 메뉴는 단종되고, 신선한 재료를 기반으로 한 신메뉴가 추가되었다. 새롭게 등장한 메뉴에는 대구크로켓, 포르치니 버섯 파스타, 갑오징어 먹물 리조또 등이 있었고, 샐러드와 핑거푸드류의 애피타이저 구성이 강화되었다고 한다.


비프 타르타르 타코

Rating: 3.5 out of 5.

먼저 비프 타르타르 타코는 수제 타코쉘 위에 한우 꾸리살로 만든 타르타르가 올려진 에피타이저로, 작은 사이즈 덕분에 깔끔하게 먹기 좋은 메뉴였다. 타르타르의 쫄깃한 식감과 타코쉘의 바삭함이 잘 어우러졌고, 크리미한 매콤함이 강조된 치폴레 마요 소스가 전체적인 맛을 이끌었지만, 소스 양이 너무 많아서 타르타르 본연의 맛이 가려지는 점이 약간 아쉬웠다.

포르치니 버섯 소스 파스타

Rating: 4 out of 5.

다음으로 나온 포르치니 버섯 소스 파스타는 꼬여있는 펜네같이 생긴 카세레체(Casarecce)면을 사용했는데, 쫄깃하고 소스를 더욱 잘 머금는 특징이 있다. 포르치니를 중심으로 양송이, 새송이, 표고까지 다양한 버섯들이 듬뿍 들어가 풍미와 향이 깊었다. 브랜디와 비프스톡을 활용한 소스는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감칠맛을 살려주는 듯 했다.

버섯과 치즈의 조합과 맛 때문인지 최근 압구정 올리버바이쇼텐에서 먹었던 뒥셀 오믈렛도 떠올랐는데 두 메뉴 다 버섯러버라면 무조건 좋아할 맛이다.

갑오징어와 아이올리 소스를 곁들인 오징어 먹물소스 리조또

Rating: 4.5 out of 5.

갑오징어 먹물소스 리조또는 단연 이날의 베스트 메뉴였다. 단단하고 꼬들한 서양식 리조또 쌀에 진한 먹물소스를 얹고, 미니 갑오징어와 루꼴라, 방울토마토 등이 토핑되어 있었다. 갑오징어는 너무 부드러웠고, 새우까지 들어가 있어서 전체적으로 신선한 재료의 식감과 맛을 잘 살린 리조또였다. 먹물소스도 전혀 비리지 않고 해산물의 향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해줘서 마지막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다만 먹물의 특성상 먹으면서 입이 까매질 수 있어서 소개팅에는 피하는 게 좋을 듯 하다🙈. 개인적으로 파스타타타의 먹물 리조또는 재방문해도 꼭 다시 시킬 정도로 마음에 들었던 최애 메뉴였다.

해산물 페스토 파스타

Rating: 4 out of 5.

마지막으로 해산물 페스토 파스타는 지난 번 친구와 방문했을 때 주문했던 메뉴다. 이 파스타에는 ‘루마케(Lumache)’라는 독특한 면이 사용되었는데, 통통한 마카로니 같은 형태로, 한입 크기의 작은 모양 덕분에 나눠먹기에 편하다. 평소 다른 식당에서 먹었던 페스토 파스타와 달리 면 전체에 페스토의 향과 맛이 얇게 코팅된 느낌이어서 담백하면서도 면과 소스의 조화를 더 잘 느낄 수 있었다. 위에 올라간 양파칩과 마늘쫑이 바삭한 식감과 함께 약간의 짭조름한 맛을 더했고, 아낌없이 올려진 딜이 상쾌한 허브 향을 입혀줬다. 전체적으로 굉장히 봄 느낌이 나는 메뉴였고, 신선한 허브와 페스토의 조합이 화이트 와인과도 아주 잘 어울렸다.


콜키지 및 와인 페어링

파스타타타 콜키지

파스타타타의 가장 큰 메리트 중 하나는 바로 주말과 월요일 한정 콜키지 프리 정책이다. 요즘 서울 시내 맛집은 평균 콜키지가 3만 원인 점을 생각하면, 와인 러버에게는 정말 큰 장점이다. 나도 지난 일요일에 방문할 때 화이트 와인을 직접 가져갔는데, 무료 콜키지인데도 불구하고 잔 세팅부터 오프닝과 칠링까지 직원분들이 세심하게 도와주셔서 기분 좋게 식사와 와인을 즐길 수 있었다. 참고로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3만원의 콜키지 비용이 있지만, 매장 자체에도 레드, 화이트, 스파클링, 네추럴 등 다양한 와인 리스트가 준비되어 있다.

사피엔스 트라미너(Sapiens Traminer)

이날 들고 간 몰도바산 와인인 ‘사피엔스 트라미너(Sapiens Traminer)’는 러시아 황제와 영국 왕실에서 애용했다는 푸카리(Purcari) 와이너리에서 생산된 프리미엄 화이트 와인이라고 한다. 몰도바 와인은 처음이었는데 구아바나 리치처럼 은은하고 달콤한 열대과일 향이 물씬 풍기고, 달달한 향을 머금고 있지만 맛은 드라이해서 해산물 파스타부터 비프 타르타르까지 다양한 요리와의 궁합이 좋았다. 한동안 레드와인만 마시다가 날씨가 점점 따뜻해져서 그런지 칠링된 드라이 화이트와인의 매력에 다시 빠지고 있는 요즘이다.


인테리어 & 분위기

파스타타타는 외관만 보면 정말 소규모 식당처럼 보이지만, 문을 열고 들어서면 의외로 넓고 잘 꾸며진 실내 공간이 펼쳐진다. 밝은 우드톤의 인테리어와 따뜻한 조명이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자연광이 잘 드는 창가 테이블부터 프라이빗한 부스석, 바 테이블, 룸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덕분에 1인 방문부터 친구들과의 모임, 데이트, 회사 회식까지 여러 TPO에 적절한 공간을 제공한다. 실제로 평일 저녁에는 직장인들이 소개팅이나 회식 자리로 많이 찾는 듯했고, 주말 저녁에는 연인 단위의 손님들이 대부분이었다. 최근에 방문했을 때 평일과 주말 모두 저녁 시간대는 거의 만석이었기 때문에 꼭 예약을 하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Rating: 4 out of 5.

4/5

총평

파스타타타는 생면 파스타의 깊은 맛, 탄탄한 메뉴 구성, 그리고 와인 페어링에 최적화된 분위기 등의 여러가지 장점을 가진 곳이다. 을지로나 광화문 인근에서 분위기 좋은 파스타집을 찾는다면, 특히 와인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토, 일, 월요일 중 방문해서 콜키지 프리 혜택을 받는 것을 추천한다. 최근 한 달 동안 두 번이나 방문했지만 다양한 메뉴 구성 덕분에 아직 경험하지 못한 파스타가 많아서 다음에 재방문하게 된다면 토마토 파스타나 카치오 에 페페처럼 클래식한 파스타들도 도전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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