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후무스 맛집 추천|지중해식 브런치 핫플 Top 4 (바비, 카페와일드덕, KEEM, 클레오)

요즘 지중해식 요리를 모티브로 한 브런치 메뉴들이 유행하면서 후무스 맛집을 찾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삶은 병아리콩에 올리브오일, 레몬즙, 마늘 등을 섞어 만든 후무스는 많은 지중해 레시피 중에서도 가장 핫한 라이징 푸드로 자리잡은 듯 하다. 나도 최근에 데이트나 가족 외식으로 방문한 서울 곳곳의 브런치 카페에서 각각 다른 스타일의 후무스를 접했는데 오늘 소개할 네 곳—바비, 카페 와일드덕, KEEM, 클레오—는 모두 세련된 공간부터 특색있는 메뉴까지 맛있는 후무스를 찾고있다면 누구나 좋아할 곳들이었다.


📍 네이버 지도
🕒 영업시간: 8:00AM – 5:00PM
❌ 매주 화요일 휴무

남산타워 뷰와 함께 즐기는 채식 브런치

서울역 근처 작은 건물 3층에 위치한 바비는 호주식과 지중해식이 퓨전된 듯한 창의적인 메뉴로 유명한 이미 소문난 브런치 맛집이었다. 4층으로 올라가면 남산타워도 볼 수 있어서 서울 시내에서 ‘시티 뷰 맛집’을 찾는 이들에게도 강력추천하고 싶은 스팟이다.

베지볼

내가 주문한 베지볼(18,000원)은 넓게 깔린 후무스 위로 따뜻하게 구워진 고구마, 단호박, 브로콜리와 잘 익은 아보카도가 올라가 있었고, 마지막으로 은은한 감칠맛을 더해주는 미소드레싱이 뿌려져 있었다. 바비의 후무스는 정통 중동식 후무스와는 다르게 병아리콩 본연의 맛이나 질감보다는 크리미한 비건 마요네즈에 가까웠다. 전체적으로 담백하고 가벼운 느낌이라 콩을 싫어하는 사람도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았고, 약간의 짭짤함이 있어서 구운 야채들과도 잘 어울렸다.


📍 네이버 지도
🕒 영업시간: 10:30AM – 6:00PM
❌ 휴무일 없음

약수에서 만난 감각적인 중동식 브런치

남산의 녹음을 그대로 품은 ‘카페 와일드덕’은 도심 속 자연주의를 지향하는 카페이자 패셔니스타 김나영을 포함한 여러 셀럽들도 인증샷을 남길 정도로 유명한 핫플이다. 주차장처럼 생긴 지하로 들어가면 넓은 야외 테라스가 펼쳐지고, 채광이 가득한 안쪽 공간은 오픈키친부터 실링팬, 우드 톤의 가구까지 캐주얼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가 인상적이었다.

후무스

여기서는 단품 후무스(11,000원)에 팔라펠(11,000원)과 콥즈빵(3,000원)을 따로 주문했는데, 후무스 메뉴에 토핑이나 빵이 따로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단독으로 주문하기보다는 다양한 음식과 곁들이기 좋았다. 와일드덕의 후무스는 병아리콩의 텍스쳐와 허브 향이 강조된 스타일에, 토핑으로 올려진 통병아리콩, 중동식 칠리소스, 그리고 그리스식 요거트 소스인 짜지키 덕분에 이국적인 향과 맛을 느낄 수 있었다.

팔라펠은 갓 튀겨진 듯 바삭함이 살아있었고, 중동식 빵인 콥즈는 부드러우면서도 쫀득한 식감이 인상적이었다. 팔라펠과 콥즈 모두 후무스와 너무 잘 어울렸고 같이 먹었을 때 다양한 재료의 고소한 풍미가 살아나는 완벽한 조합이었다. 이렇게 따로 주문한 메뉴로 구성을 맞출 수도 있지만, 다양한 중동식 페이스트류를 한 번에 맛보고 싶다면 와일드덕의 시그니처 메뉴인 중동식 믹스 플레이트(23,000원)를 선택하는 것도 좋을 듯 하다.


한남동 테라스에서 즐기는 건강식

📍 네이버 지도
🕒 영업시간: 8:00AM – 6:00PM (주말은 7:00PM까지)
❌ 매주 월,화요일 휴무

세 번째 추천지는 한남동의 KEEM이다. 건강한 비건 요리뿐만 아니라 볼로네제나 소세지 같은 논비건 메뉴도 같이 즐길 수 있는 센스있는 맛집이다. 여기도 야외 테라스가 있어서 한남동 특유의 이국적이고 여유로운 감성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가게 자체는 반층정도 지하로 내려가 있지만 높은 층고와 통창 덕분에 유럽의 테라스 카페처럼 실내외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느낌이 인상적이었다.

허무스 보울

내가 주문한 허무스 보울(18,000원)은 병아리콩과 타히니로 만든 크리미한 후무스 위로 직접 만든 베지볼, 튀긴 병아리콩, 오이, 피타브레드 등이 올라가 있었다. 킴한남의 베지볼(veggie ball)은 팔라펠 보다는 콩으로 만든 완자에 가까운 쫀득하고 포슬한 식감이 인상적이었고, 옥수수나 강낭콩이 통째로 씹히는 담백한 맛이 매력있었다. 개인적으로 튀긴 병아리콩이 이 메뉴의 킥이었는데 바삭함 속에 은근한 단맛을 품고 있어 후무스와의 조화가 훌륭했다.

전반적으로 병아리콩의 고소함과 허브의 신선함, 그리고 적절한 스파이스가 어우러진 균형 잡힌 맛이었다. 소식좌라면 한끼 대용으로도 충분한 양이었지만 조금 더 푸짐한 식사를 원한다면 요거트나 스프 등의 사이드 메뉴를 곁들여도 좋을 듯 하다.


몬드리안 서울의 시그니처 다이닝

📍 네이버 지도
🕒 영업시간: 6:30AM – 10:00PM
❌ 휴무일 없음

서울에서 제대로 된 지중해 요리를 즐기고 싶을 때는 몬드리안 서울 호텔 1층에 있는 클레오(Cleo)를 추천한다. 이곳은 지중해 각국의 전통 레시피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메뉴와 몬드리안 호텔 특유의 세련된 무드가 돋보이는 레스토랑이다.

트리오딥 & 주주 브레드 (Trio Dips with JouJou Bread)

클레오에서 맛본 트리오 딥 & 주주 브레드(19,000원)은 3가지 스프레드 (후무스, 바바가누쉬, 라브나)하우스메이드 주주 브레드와 함께 나오는 스타터 메뉴다. 클레오의 후무스는 정석적인 고소함 + 부드러움이 모두 느껴지는 군더더기 없는 맛으로 따뜻한 빵과 꿀조합을 이뤘다. 후무스와 비슷한 듯 다른 2가지 스프레드 중 바바가누쉬는 훈연한 가지의 풍미가 포인트였고, 라브나는 산뜻한 요거트 크림 같은 맛에 오일과 허브 향이 느껴졌다. 주주 브레드는 마치 화덕에 구운 공갈빵 같이 속이 비어있는 바삭한 크러스트에 안쪽은 촉촉+쫄깃함이 느껴져서 완벽한 겉바속촉 식감이었다.

무엇보다 스타터임에도 불구하고 양이 상당히 넉넉해서 여러 명이 나눠먹을 수 있는 식전 메뉴로 좋았다. 호텔 레스토랑답게 전체적인 맛의 밸런스와 플레이팅, 서비스까지 모두 완성도가 높아서, 특별한 날에 건강하고 이색적인 식사를 즐기고 싶다면 꼭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참고로 이날 같이 주문했던 갑오징어 파스타도 은은한 먹물 향과 부드러운 오징어가 푸짐하게 들어가서 진짜 맛있었던 메뉴였다.

총평

바비, 와일드덕, 킴한남, 그리고 클레오는 모두 후무스를 활용한 브런치 메뉴가 인상적이었는데, 바비와 킴한남이 모두가 좋아할만한 가벼운 느낌으로 재해석된 후무스라면 와일드덕과 클레오는 허브와 올리브유의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정통 후무스에 가까운 느낌이었다. 각자의 매력이 뚜렷해서 서울에서 지중해 브런치나 후무스 맛집을 찾고 있다면 취향에 맞게 방문하거나 한 곳씩 도장깨기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특히 메뉴뿐만 아니라 테라스나 루프탑까지 공간적인 특색도 있어서 이국적인 분위기 속에서 건강한 브런치 타임을 즐길 수 있는 곳들이다.

#지중해브런치 #비건레시피 #비건요리 #팔라펠맛집 #서울테라스카페

Leave a Reply

Discover more from SeommerDays

Subscribe now to keep reading and get access to the full archive.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