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 3일의 짧지만 알찼던 홍콩 여행에서 내가 묵었던 호텔은 홍콩섬 완차이(Wan Chai) 지역에 위치한 그랜드하얏트 홍콩(Grand Hyatt Hong Kong)이다.이름만 들어도 고급스러움과 안정감을 느끼게 하는 명성에 걸맞게 공항에서의 접근성, 완차이 역의 편리성, 객실의 쾌적함과 여유로운 로비 공간까지 모두 만족스러운 경험이었다. 이번 글을 통해 그랜드하얏트 홍콩의 위치, 시설, 분위기까지 2박 3일 경험을 자세히 기록하려 한다.
Table of Contents
공항에서 그랜드하얏트 홍콩
홍콩에서 우버 부르기
홍콩에서 우버를 이용할 때는 한국의 UT택시를 부를 때 사용하는 앱을 그대로 쓸 수 있어 현지에서 따로 앱을 설치할 필요가 없었다. 신기하게도 홍콩에 도착하면 자동으로 현지 설정으로 전환되어 홍콩 우버 앱처럼 작동한다. 다만 내 핸드폰이 이상한건지 우버 어플 상에 지도가 계속 하얀색 화면으로 보였다. 그래도 GPS 인식에는 전혀 문제가 없어서 픽업 장소를 정할 때 지도에서 핀을 찍는 방식 대신 건물을 기준으로 설정해서 불렀다.



홍콩 공항에서 우버 타는 법
홍콩국제공항에서 우버를 이용하려면 수하물을 찾고 나와 Car Park 1 표시를 따라 쭉 걸으면 된다. 건물 바깥 쪽에 있는 Car Park 1이 우버 픽업 지점인데, 이미 많은 사람들이 우버를 기다리고 줄을 서 있어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앱에서 기사님이 배정되면 차량 번호나 차종 등이 상세히 표시되어 많은 우버 차량 중에서도 내가 탈 차를 쉽게 찾을 수 있다. 결제는 앱에 카드 정보만 등록되어 있으면 목적지 도착 후 자동으로 결제가 되고 한국 신용/체크카드도 문제없이 결제 가능하다.
공항에서 그랜드하얏트까지 우버 비용 및 소요시간
홍콩은 대중교통이 잘 되어 있어서 시내까지 공항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해도 되지만 나는 이번에 우버를 타고 호텔까지 이동했다. 홍콩국제공항에서 그랜드하얏트까지는 낮 시간 기준 약 300홍콩달러 정도 나왔고, 35~40분 정도 걸렸다. 물론 가성비를 생각하면 비싸긴 하지만 짐도 많고 두 명 이상 움직일 때는 컨디션 조절을 위해 우버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랜드하얏트 홍콩 룸컨디션
킹룸-킹베드

내가 투숙한 객실은 ‘킹룸-킹베드’였다. 예약할 때 고층에 조용한 객실로 요청했더니 15층 제일 끝 방이어서 수영장부터 바다까지 전망이 시원하게 트여 있었다. 객실은 전체적으로 ‘정돈된 고급스러움’이 느껴졌는데 실내는 밝고 따뜻한 우드 톤으로 마감되어 있었고, 공간 배치도 여유로워 전반적으로 안정감이 들었다. 객실 방음도 잘 되고 블라인드를 내리면 빛도 완벽하게 차단돼서 밤에도 푹 쉴 수 있었다.


킹사이즈 침대 맞은편에는 넓은 책상 겸 식탁이 있었고, 그 옆에는 1인용 소파가 있었다. 방 내부는 카페트지만 욕실은 대리석이라 깔끔한 느낌을 더했고, 샤워 부스, 욕조, 세면대가 있는 공간과 변기가 있는 화장실 공간이 따로 분리되어 있었다. 샤워부스에는 레인 샤워기와 손잡이 샤워기가 함께 설치되어 있었는데 수압은 약한 편이었다. 어메니티는 발망(Balmant) 제품이었고 세면대 서랍에는 일회용 칫솔, 면봉, 솜, 등 기본적인 세면도구가 있었다. (참고로 면도기나 빗, 샤워캡 등은 유료로 제공된다고 적혀있었다.)




객실 내에는 네스프레소 머신이 있어서 아침에 간단히 커피를 내려 마시기 좋았고, 티백도 여러 종류 있었다. 미니바에도 다양한 음료와 스낵이 있었지만 기본으로 제공되는 물을 제외하면 대부분 유료였다.


그랜드하얏트 홍콩 로비 및 부대시설
로비



그랜드하얏트 홍콩의 로비는 들어서자마자 높은 천장과 웅장한 조명의 은은한 조화에서 여유로움이 느껴진다. 특히 M층에 있는 레스토랑 Tiffin에서 라이브로 연주되는 그랜드 피아노 소리가 로비까지 은은하게 퍼져서, 공간 전체에 클래식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더했다.
수영장



호텔 11층에 위치한 50m 크기의 야외 수영장은 넓게 펼쳐진 데크에 데이베드와 파라솔, 샤워 공간까지 잘 갖춰져 있었다. 오전에는 햇살이 따뜻하게 들어와 선탠을 즐기기 좋았고, 저녁에는 은은한 조명에 나이트 수영도 가능했다. 요즘 유행하는 인피니티풀처럼 트렌디하고 모던한 수영장이 아니라 아이부터 어른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편안함이 느껴지는 공간이었다. 다만 바로 옆에 풀사이드 바 형태의 야외 흡연이 가능한 The Grill과 Waterfall Bar가 있어서 담배 냄새가 난다는 점이 약간 아쉬웠다.

피트니스센터



수영장과 같은 11층에 있는 피트니스센터는 24시간 운영으로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었다. 내부에는 러닝머신, 사이클, 웨이트 머신 등 다양한 운동 기구들이 있었고, 요가 매트와 스트레칭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다. 수건과 생수 등도 준비되어 있어서 여행 중 가볍게 운동하기에 딱 좋은 환경이었다.
레스토랑

호텔 내에는 고급 레스토랑도 다수 입점해 있었는데,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 ‘One Harbour Road’는 깔끔하고 세련된 분위기 속에서 정통 광둥 요리를 즐길 수 있는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그 외에도 ‘Grand Café’에서는 조식 뷔페가 제공되었고, ‘Tiffin’에서는 애프터눈 티 세트가 유명해 로컬 손님들도 자주 방문하는 곳이었다. 참고로 호텔 근처에서 로컬 문화를 느끼며 아침을 시작하고 싶다면,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한 차찬탱을 소개하는 포스트도 있다.
그랜드하얏트 홍콩 위치 및 교통
그랜드하얏트 홍콩 근처 지하철
그랜드하얏트 홍콩은 지하철과의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 가장 가까운 역으로는 비교적 최근에 개통된 Exhibition Centre역이 있는데 도보로 5분 정도 걸리는 위치다. 완차이역(Wan Chai Station)도 걸어가는 거리에 있는데 A1 출구까지 도보로 약 10~12분 정도 소요된다.

1.호텔에서 Exhibition Centre역 가는 법
호텔 정문 기준 왼쪽 방향으로 가서 호텔 건물을 끼고 왼쪽으로 돌면 Harbour Road Tower가 보이는데, 이 건물을 지나서 왼쪽으로 한번 더 돌면 육교가 하나 나온다. 이 육교 위로 올라가면 바로 MTR Exhibition Centre Station과 연결된다. 이 역은 East Rail Line 노선으로, 여행 중 자주 이용하지는 않았지만 유명한 야시장인 Ladies Market에 갈 때 환승 없이 Mong Kok East역까지 한 번에 이동할 수 있어 꽤 편리했다.
2.호텔에서 Wan Chai(완차이)역 가는 법
Wan Chai역은 Central이나 Tsim Sha Tsui 등 주요 관광지로 갈 때 더 자주 활용한 노선이다. 호텔 정문을 기준으로 역시 왼쪽으로 나와 좌회전하지 말고, 곧바로 도로를 건너면 새로 지어진 Shui On Centre 건물이 보인다. (2025년 4월 기준, 아직 입점한 매장이 많지 않아 내부는 다소 한산한 몰이었다.) 이 건물 왼쪽에 있는 Immigration Tower 방향으로 걷다 보면 나오는 육교를 건너면 MTR Wan Chai역 A1 출구와 연결된 통로로 바로 이어진다.
총평
그랜드하얏트 홍콩은 완차이역과 Exhibition Center 역 모두 걸어 갈 수 있을만큼 접근성이 뛰어나면서도 침사추이처럼 너무 붐비는 번화가와는 거리가 있어서 하루 끝에 평화롭게 쉴 수 있는 완벽한 숙소였다. 킹베드룸 기준 룸 사이즈도 충분히 넓어서 두 명이 지내기에 전혀 불편함이 없었고, 고급스러운 웅장함이 돋보이는 로비에서는 홍콩의 클래식한 화려함을 느낄 수 있었다. 홍콩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그랜드하얏트 홍콩는 꼭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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